심오한 선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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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일자 : 2009-02-04 [21:44] 조회 : 1,076 첨부파일 1개 |
2009년 2월4일(수요일)
설날 전에 사무실로 도착한 택배를 열어보니 인터넷서점 알라딘에서 보낸 책 3권이 들어있었다.
동봉된 엽서를 확인하지 않았다면~~~ 평상시에 책을 많이 구매해서 선물로 주는가 싶었는데...
책 제목이 너무 심오한 것 같아서~~ 이리저리 뒤져보니...
동봉된 엽서가 나온다.
보내신분은 몇해째 탐방을 함께하고 있는 부산의 상윤.상민맘이셨다.
요즘 즐겨읽는 책인데~~ 나를 위해서 보내주셨다.
책은 맛스러운 불교 이야기와 불교카페 목탁소리를 운영중이신 법상스님의
금강경과 마음공부, 마음공부 이야기 그리고 딸을 위한~~ 재미난 창작동화 한권이었다.
창작동화는 딸과 함께~~ 3일간 나누어서 읽었는데....
제목이 책도령은 왜? 지옥에 갔을까.... 정말 재미나고 교훈이 넘치는 내용이었다.
그래도 내 눈에 들어온 것은~~~
금강경...ㅋㅋㅋ
참으로 오랜만에 보는 금강경 이야기란다.
두께를 쳐다보니.... 어휴~ 한숨이 절로 나온다.
불광출판사의 마음공부 이야기는 편하게 읽을 책이지만.... 금강경..^^
여시아문(如時我聞).....
금강경은 석가모니 부처님이 제자 수보리에게 설법하는 내용들인데~~
불교 사상 가운데 정수라고 일컫는 반야와 공사상을 중심으로 삼라만상의 모든 것들의 이치를
풀어내고 이다.
대학 다닐때 금강경 원문과 핵심 사상에 대한 총론을 읽은적은 있지만...
원문(불경)이 아닌 해설서를 읽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그래도 보내주신 분의 정성이 있는데~~~
짬을 내서 꼭! 읽어야 겠다.
난! 책을 읽고는 그 느낌을 저장하기 위해서 노력한다.
어떤 책들은 수첩에 메모를 하고 외워서....
다음 탐방때 처음이나 마지막 멘트로 인용하기도 하는데~~~
많은 부분이 성서나 불경 아니면 공자님의 사상들이 많다.
종교는 믿는 사람들의 것으로 신앙이 되겠지만...
나같은 사람에게는 책에서 나오는 힘(포스)을 느끼기 위해서 읽는다.
또한 문화재 공식을 풀기 위해서 읽어야 할 과제와 같은 것이다.
특히나 한국 전통 문화에서.... 문화재에서 불교라는 종교가 차지하는 비율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결국은 불교를 모르면 한국 문화재를 제대로 풀어내지 못한다.
아니 동양의 문화재를 풀기가 어렵다고 본다.
주변의 스승님 가운데 가톨릭이나 기독교를 믿는 선생님들인데~~
불교사상과 철학에 대한 사전 지식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이 많다.
그분들은 한국 문화재를 풀기 위해서 공부를 하셨단다.
그 선생님들 수업을 처음 듣는 사람들은~~ 불교신자라고 착각을 하게된다.
곧잘 염불도 신나게 잘 하신다. 맛깔스러운 강의를 위해서~~~ ㅋㅋㅋ
부석사와 해인사, 불국사, 화엄사등을 풀기 위해서~~~
대방광불화엄경을 읽어야 하고~~~ 화엄경에 요지에 대한 210자의 법성게(의상스님)와 약찬게등도
알아야 되고~~~~^^
한국의 산하에 산사가 있고.....
그 산사의 진정한 의미를 알고자 한다면 불교를 알아야 한다는 말씀!
하지만 아! 어렵다.
10년을 문화재 공부를 하고 있지만... 불교의 심오한 세계를 문화재로 그리고 아이들과 맘들에게
풀어주려면 앞으로 얼마나 내공을 더 쌓아야 하는가~~~
하지만 첫 숟가락에 배부르겠는가~~~
이번에 선물로 받은 금강경을 시작으로 다시 도전해야 될 듯 하다.
마음공부를 위한 것도 있지만.... 불경에 담겨있는 삶에 대한 투철한 의식도 배워야 겠다.
심오한 책을 선물 받고~~~
마음 한켠에 무거운 맘과~~~ 광명의 마음이 공존하는 어느날~
동대산방에서 라산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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