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작을 위하여..T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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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일자 : 2008-06-05 [19:05] 조회 : 634 첨부파일 1개 |
설연휴 동안 푹 쉬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는데..
간밤에 잠을 설쳐서~ 온몸이 무겁다.
무려 6시간 동안 Tv 화면에서 불타는 광경을 유심히 본다고 그런가 보다.
평소에 Tv를 즐겨보는 편이 아닌데..
6시간 동안 일어나고 있는 믿기 힘든 현실이... 또는 불길이 조속히 잡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렇게 간절히 바랐는데.. 결국은 전소되어 누각 전체가 무너져 내리고 말았다.
한국의 국가 보물 제 1호이자.. 조선의 얼굴인 숭례문..
하지만..
누군가의 방화설 이라는 뉴스의 자막에 기가 막힌다.
세계유산 수원화성의 서장대가 방화에 불에 탔다는 짧은 뉴스에 비하면
국보답게 정규방송이 중단되고 연이어 숭례문 소식이 공중파를 타고
지금 이시간에도 방송이 되고 있다.
한국의 문화재로 밥벌이를 하는 사람으로 ~
다시한번 우리 문화 유산 교육의 필요성을 느낀다.
유적지 탐방을 하면서 늘 아이들과 부모님에게
"지켜야하는 것들은 지키자"는 말들을 수없이 내 뱉었는데..
결국 다양한 문제로 국보를 지켜내지 못한 책임은 한국인 모두에게 있다.
단순히 국보 숭례문이 무너져 내린게 아니라
한국 정신문화의 큰 대들보가 무너져 내렸고.. 현재 한국 정신문화의 현주소가 아닌가 한다.
우리 유산의 소중함을 우리 스스로가 폄하하고... 불에 타 사라져야 관심을 가지는 세태가...조금은 한심스럽다.
그러나..
이미, 무너져 내린 숭례문 보다는
다시 세워야 하는 숭례문을 2008년을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정신으로 민족문화로 세우면 한다.
다시 세워질 숭례문은 반성과 새로운 시작의 반석이 되면 한다.
2008년 무자년 정월 초닷새
동대산방에서 라산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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