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2.14] 5년째 같은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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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일자 : 2008-06-05 [18:53] 조회 : 744 첨부파일 1개 |
웅진주니어 "한국사 바로알기 대회" 中 국립경주박물관 (사진 웅진주니어 한승일)
눈높이의 어른들에게 문화재 설명을 할때면 허리를 펴고.. 목도 펴진 모습인데..
5년째 아이들과 함께하다보니.. 결국에는 허리가 숙여지고.. 목이 앞으로 빠진 이상한 모습으로 변해간다.
아이들에게 "선생님을 위로 쳐다보면 너희들 목 아프니깐 뒤로 2m만 가줄래"라고 부탁을 해도
아이들은 자꾸만 자꾸만 앞으로 앞으로 다가선다..^^ 다가온 녀석들을 보려면 결국! 내가 더 숙이고 숙여야 한다.
강사 선생님들 가운데 키가 아이들보다 아주 조금 더 큰 선생님께 여쭈어 보았다.
"선생님은 수업하실때 아이들과 눈높이가 맞아서 좋겠습니다"라고 했더니..
그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아이들과 눈높이에는 성공을 했는데.. 아이들의 부모님과의 눈높이를 맞추기가 어려워 목이 아프시단다.
하하하~~
출근복인지 교복인지..^^
똑같은 옷차림으로 수년째 지내고 있다보니 주변의 선생님들이 내 패션을 보고는
오선생님~~ "교복"이란다.
위에 사진은 2006년 8월달 행사의 사진이고.. 아래의 사진은 2007년 7월달 행사의 사진이다.
몇년째 똑같은 모자에 똑같은 옷차람에 목에 두른 수건조차 같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경주에 오시면 찾기는 쉬울 듯 하다.
사람은 변해간다. 사람은 변해야 한다.
하지만 변하지 말고, 지금처럼 그 모습 그대로 남아있으면 하는 것들이 있다.
나에게 있어서 변하지 말고 지금처럼 그 모습 그래도 남아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면..
나와 함께 문화재 탐방을 다녀온 사람들에게 기억되는 내 모습이다.
언제나 변함이 없는 모습으로 남아있는 내 모습이다.
많은 모습 가운데 "마음이 따듯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5년째 똑같은 겉모습 보다는 5년째 마음이 한결같은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웅진주니어 "한국사탐방" 中 황남대총 (사진 웅진주니어 박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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