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유불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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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일자 : 2011-06-08 [00:40] 조회 : 1,476 첨부파일 1개 |
2011년 6월 7일 화요일.
아주 어릴적 많이 아픈적이 있어서 요양차 절에서 생활한적이 있는데...
그때 우연하게 읽게 된 책이 일연스님의 "삼국유사"와 "전설따라 삼천리"라는 책이었다.
당시 전기도 없고... 촛불켜는 절간에서 어린 나이에 읽을 책이라고는 없었고
스님 책장에서 빌린 책인데 누런색 표지에 가로글이 아닌 새로글의 아주 오랜 책이었다.
막연하게 겨우 읽어나갈 정도의 그런 책이었는데 이상하게도 끌리는 느낌이 있었다고 할까.
이후, 역사나 전설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오랜 세월이 흘러서 지금은 이야기를 전해주는 선생으로 살아가고 있다.
지금하고 있는 문화재를 풀어주는 해설사 일의 첫 시작은
초등학교도 가기전에 읽은 삼국유사였고.. 그 이야기에 푹 빠져들어 답사도 다니고..
이야기를 재해석해서 재미나게 들려주는 일을 직업으로 삼을 수 있었다.
1994년 경주의 유명한 문화재 단체인 신라문화원에서 대학 1학년때 경주남산 안내를 시작으로
2011년 지금의 교과서여행을 운영하기까지.. 줄기차게 외길로 온 내 모습이다.
외길은 사업상 조언자가 없었기에... 외길이라지만...
문화 일을 하게 된 가장 큰 스승은 신라문화학교의 이홍열 선생님 덕분이었다.
문화를 재해석하는 능력이 탁월하신 분이셔서.. 배운바 많았고.. 또한 지금의 길에 들어서게 해주신 분이기도 하다.
내가 20대 후반에 이홍열 선생님이 딱! 내 나이였는데... ㅋㅋㅋ
벌써 내가 그 나이가 되어버렸다.
젊었을때는(지금보다는..^^) 몰랐는데...
37살이라는 나이가 되고보니.. 나 보다 먼저 시작한 분들의 모습이 그려지고 또한...
지금 시작하는 20대 선생들 모습이 꼭! 내모습 같아서 웃음이 난다.
선배님 가운데... 울산의 연두넷의 연두샘도...
인천의 신나는 체험학습 노하우의 저자인 황복순 선생님도...
인생의 선배로... 경험에서의 충고를 늘! 아끼지 않는데...
"좋아하는 일도 좋지만... 건강을 먼저 챙기셔요" 그럴때면 나는..... "아직은 젊은데요" ...... !
그 젊은이가... 이제는 마흔살을 바라보는 중년이 되었다.
세월 참!!! .....
어제! 서울의 목원초팀과 1박2일 경주탐방을 진행하는데....
그전날 전라도 담양을 다녀왔고.. 그전날은 고창이며.. 서산이며.. 진천이며.. 청원이며.. 돌아다니다.
결국은 목원초와 만나는 어제 아침부터.. 목에 염증이 생겨서 붓고.. 아프기 시작했다.
오전에 병원이 공휴일로 휴진이라.. 약도 없이.. 1일차를 진행했는데...
그날밤 급성편도염으로 39도 고열에 오한과 염증으로... 에공!! 많이 아프다.
목원초팀에게는 정말! 면목없고 죄송스럽게도.. 2일차 탐방을 다른 선생님께 부탁하고..
오늘 병석에 누웠다. 가시방석같은 병석..^^
병원서 링거도 맞고.. 주사도 맞고.. 약도 타고.. 하루종일 집에서 쉬어야 했다.
아파보니.. 집사람의 소중함도 더 실감하는 하루였고.. 고맙더라.
그리고..
집에있는 내내 아픈 것 보다는... 목원초팀에게 죄송하다는 생각뿐.....
집사람은 이왕 아픈거 잊고.. 푹 쉬라고 하지만... 참! 죄송했다.
저녁이 되고서야.. 고열도 가라앉고.. 조금~ 얼굴색이 돌아온다.
밀린 일이나 처리하려고.. 준비를 하니깐! 집사람이 옆에서 핀잔을 준다.
나도 이제.. 젊음만 믿고... 다닐때가 아닌가 보다.
나 혼자 아픈거야... 결국은 내가 아파서 많은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이 되고야 말았기에...
반성하고 다음부터는 컨디션 조절을 잘해야 겠다..^^
정초에 아버님이 나에게 해주신 덕담은 공자님의 논어에 나오는
과유불급(過猶不及)
늘! 타지역으로 바쁜 일정에 허덕이는 아들을 보며... 70을 바라보는 아버지의
충고어린 덕담이었다.
덕담을 듣고 내가 아버님께 올린 말은...
노적성해(露積成海)
‘이슬방울이 모여 바다를 이룬다’큰 꿈을 이뤄 나가자는 의미.
ㅋㅋㅋㅋ~~^^
결국은 "노적성해"가 "과유불급"에 무릎을 굻었다.
하지만... 잠시! 다시 노적성해 해야지..^^
2011년 6월 7일 화요일.
무척 아파서 고생했지만.. 고마움을 배운 날..
라산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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