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
---|
작성자 : 관리자 일자 : 2009-11-16 [00:41] 조회 : 1,810 첨부파일 5개 |
(지난여름 동물원에서...)
2009년 11월 16일 아들을 향한 마음을 몇자 적어본다.
지난주 화요일날 아들이 신종플루에 걸렸다.
조심하고 조심해도~ 안되는가보다.
집사람과 나는 유치원 다니는 첫째인 다민이가 늘! 걱정이었는데...
우째~ 아들 녀석이 신종플루에 걸렸다.
3세미만의 영.유아는 고위험군이기에~~
무진장 걱정을 많이했고...
또한 증상도 심상치가 않아서 발병후~ 이틀간 노심초사 밤낮없이 두 내외가
아들녀석을 간병한다고 진땀을 흘려야 했다.
지금 생각하면.... 아휴! 하면서 한숨이 먼저 나온다.
아들 태어나고 그렇게 아픈건 처음인가 보다.
늘! 활기차고... 눈 망울에 장난기가 가득한 녀석인데~
아파서리 꼼짝도 않고 누워있는 모습이
그리고 아파하는 모습에 가슴이 너무 아프더라.
하기야~~ 늘 바쁜 나이기에 아이들 아픈 모습 보다는
잘 놀고... 잘 웃는... 모습을 더 많이 보았다.
집사람이 늘! 아이들 아플때 보살핀다고 고생이 많았다.
매번 멀리 나가야하는 직업의 특성상~ 아이들 아플때 함께해주지 못한다.
나의 부모님이 가까운 곳에 사시기에 그래도 안심이 되지만~
아플때 함께해주지 못하는 마음은 늘! 아프기만 했다.
신종플루 때문에 11월 모든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강경 대책을 내놓은 이유 가운데
내 가족의 건강도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누군가는 신종플루가 별건 아니지만 조심하자고 하고...
누군가는 신종플루가 위험하다고 주장을 하고...
물론 판단은 내가 해야겠지만...
11월 한달을 쉬기로 선택한것은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앞선다.
만약! 내가 없었더라면....
아휴~~ 정말 상상하기도 싫더라.
집사람도 내가 있었음에 난국을 무사히 넘겼노라 이야기한다.
유아에게는 아니 내 아들에게는
삶에 있어서 첫번째 고비를 넘겼을 만큼 심하게~~~ 심하게 아파 하더라.
고열에... 토하고... 잠 못들고.... 아파하고.....
2일간을 꼬박~ 고생을 하고서야 열이 내리고~~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더라.
3일째 안정을 찾고도 37도가 넘는 열때문에 물수건에... 체온계를 달고 살았더니..
녀석 조금 기운을 차리고는 자기가 체온계를 직접 귀에 들이대며 회복을 하기 시작하더라.
고열 때문에 내가 아이디어를 내고 집사람이 직접 만든~~~
물수건이다... ㅋㅋㅋ
고무줄을 매달아서 머리에 착용~~^^
그리고 3일간 매~~시간마다 상태를 체크해서 기록으로 남겼다.
체온이며... 약먹은 시간... 그리고 몸상태~~ 등등.
아들이 3일째 회복기미를 보임과 동시에 이제는 내가 몸살에 걸리고 말았다.
몸살인지 신종플루인지 모를일이지만...
나역시 꼬박 이틀간을 사지통에 무거운 머리 때문에 누워서 지내야 했다.
열이라도 심하게 나면 병원서 검사를 해보겠지만...
열없이~~ 그냥 온몸이 아픈지라~~ 이틀간 꼼짝없이 누워서 보냈다.
집사람은 아들에 나까정~~~~ 간병한다고 .... 에공!!
이틀간 아들 간병한다고... 너무 무리를 했나보다.
사실 아들이 아픈 그 모습 자체에 놀라서~~ 허둥 허둥~~
그 모습 속에서 긴장을 해서리 아팠나 본다.
그러고 보면~~~ 집사람은 외계인이거나... 아니면 수퍼맨이 아닐까 한다.
아들과 함께 보내고도 신종플루에 안걸려.... 5일간 정말! 고생을 하고도 멀쩡하다.
여자이기 보다는 엄마여서 그런가~~ 하여간 대단 하더라~~
늘! 먼길 다녀서 아이들 아플때 모습은 거의 본적이 없기에~~~
(할머니랑~ 집사람이 주로 병원에 다녀서리~~)
신종플루라는 대유행병 때문에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무척이나 많아져 좋기는 하지만....
일단, 안아프고~~ 아프더라도 살짝만 아프면 좋겠는데~~
그게 내 마음 같지는 않지만... 정말! 무탈하게 지나가면 좋겠다.
일요일날 집에 있는 경우가 없는데~~
이번 일요일에는 하루종일 가족과 함께 있었다.
신종플루에서 거의 회복중인 아들과~~ 유치원 다니는 딸과
아이들은 내가 집에 있는게 더 신기한가 보더라....ㅋㅋㅋ
이번에 아들이 아프면서 새삼 부모의 모습을 다시 떠올렸다.
난! 참으로 약골이었다.
어릴적부터 병치레가 많았고~~~ 장난이 심해서 팔이 부러지고~~ 공차다가 폐가 찢어지고~~~
맹장 수술에~~~ 하여간 병원 신세를 많이 졌음에~~
그때마다 부모님이 흘렸을 눈물은~~~
이제야 깨닫고 이제야 느끼겠다.
내 자식이 아픔을 느낄때 부모는 그 아픔을 똑같이 느낀다는 것을~~~
나같은 녀석! 키운다고 ... 수십년 흘렸을 눈물을~~
나의 아들이 아플때 손자 보겠노라~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오셨더라!
집사람과 나는 혹여! 신종플루 옮을까봐~~ 문 앞에서 막아섰고~~
기어이 들어오셨을때 아들과 가까이 앉지 마시라고 했지만~~
얼굴까정 부비면서~~ 하시는 말!
어린니가 아파서 어쩌누~~ 아픈거 모두 나! 주고 니는 아프지 마라!
집사람과 나는~~~ 정말! 한참이나 그 모습을 쳐다보기만 했다.
혈육이어서~~~ 하나뿐인 손자녀석이어서~~
아닐테지.....
나의 아버지는 .... 나의 아버지는 그런분이시다.
내가 어릴적 아플때마다.... 어머님대신 손수 업고 다니셨고~
내가 학창시절에 아파서 입원때마다.... 어머님대신 손수 병간호 해주셨고~
내가 결혼해서도 아플때마다... 챙겨주신다.
이제는 나의 아들까정~~~ 참! 자식 사랑이 남다른 분이시다.
일본여행 쿄도 정토사 그 수 많은 돌계단을 아들과 딸을 번갈아 안고 올라가시더라~~
아무리 힘드시다고~~~ 말씀을 드려도~~ 묵묵히 앞서 걸어 가신다.
여행때면~~ 늘!
아들이 아파서 .... 심하게 아파서~~~
가슴이 아팠는데~~
회복을 하면서~~ 돌아보니... 예전 내모습이 그리고
나의 아버지 모습이 떠오른다.
곧 칠순이고.... 인생의 황금기를 다보내시고 노년으로 삶을 살아가시는~~
아프다는 말씀~~ 힘들다는 말씀~~~ 없이~~ 살아온 인생이셨다.
나!
내 아들 앞에서 나의 아버지와 같은 아버지가 되라면~~~
아마! 힘들것 같다.
하지만~~~ 하지만~~~
아버지를 닮아서 가족과 자식을 사랑하는
진정으로 사랑하는 그런 사람이 되겠다는 다짐은 해본다..^^
2009년 11월 16일
교과서여행 고객센터 054-777-1484, 010-2824-7423 입금계좌안내 010-2824-7423-09 농협(예금주: 오진동)
상호: 교과서여행┃대표:오진동┃고객센터: 054-777-1484 ┃휴대전화: 010-2824-7423 ┃팩스: 050-4024-7423
사업자 등록번호: 505-09-06797┃통신판매업신고번호: 제2011-경북경주-00056호┃사업자정보확인┃관광사업자 등록번호: 경주 제2008-3호 국내여행업
주소:경북 경주시 불국신택지6길 25, 201호(진현동) ┃전자우편: dongyee24@naver.com┃개인정보관리 책임자: 오진동
부득이한 사정에 의해 여행일정이 변경되는 경우 여행자의 사전 동의를 받습니다.
Copyright(c) GJUBOOK.COM All Rights Reserved. ┃ Designed by JOA ┃ Ad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