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준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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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일자 : 2009-03-06 [00:27] 조회 : 2,246 첨부파일 3개 |
2009년 3월4일(수) 봄맞이 준비하러 밭에 나가다..^^
방학내내 집을 비우고 탐방을 다니다 보니~
내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거의 없다...TT
내가 쉬는 기간에 7살 딸은 유치원 새학기가 시작되고....
3살 아들이야~~ 뭐! 혼자서 잘논다(물론 그건 내~생각이고....ㅋㅋㅋ)
마침! 3월3일은
딸이 유치원에서 반편성 때문에 하루 쉬는 날이라고 한다.
방학내내 힘들게 탐방을 진행하고서...
그냥! 집에서 무작정 쉬고 싶은데~~~ 부모 마음이 그게 아닌가 보다.
무엇이라고 해주고 싶은데....
하루동안 마땅한 것이 없다. 솔직히 난~~ 그냥! 집에서 쉬고 싶은 마음이 더 많았다.
(집사람의 무언의 압력....^^)
딸이야~~ 안과 밖을 가리지 않고... 자알논다.
물론 나가는게 더 좋을테지만....
결국! 집사람의 무언의 압력으로 도착한 곳은 작년에 새로생긴 해수탕과 찜질방..^^
집에서 차로 40분 거리... 동해바다가 보이는 곳이다.
작년에 생기고... 늘! 가자며.. 말만 하다가
결국~~ 온가족이 함께 찜질방으로 가게 된 것이다.
온가족~~~!
둘째 아들녀석이 나를 닮아서(물론 할머니와 집사람의 주장임~~^^)
아주 유별나신(천방지축..말썽장이..^^) 관계로 외식은 100만년 전에 했고~~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대체로 주변에 맡기고 외출을 시도한다.
그래도 3살이 되더니 아주! 좋아지고 있다.
어른들 말씀처럼 "시근이 멀쩡하다"라는 표현처럼 말을 알아 듣고는 그나마~~ 조오타~~ 에휴!
해수탕 찜질방으로 출발전 부터
내가 쉬기 위해서 가는게 아니라는 생각은 했지만....
결국! 찜질방 다녀와서 몸살이 나고야 말았다.... 녀석들!
4일날은
부모님 텃밭에 거름 뿌리고 ... 비료주는 날이란다.
부모님과 지척에 살고 있지만... 얼굴보기 힘들다는 말이 실감난다.
마침!!
딸이 다니는 유치원이 2주간 오전 수업 뿐이란다...TT
(유치원이 방학에다... 오전 수업에... 참! 좋다... 물론 원비는 몽땅 일시불로 낸다...ㅋㅋㅋ)
유치원에 다녀온 딸과 온식구가
부모님댁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점심을 먹은것 까지는 좋았는데~~~~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텃밭에 거름을 뿌린단다.
진작 알았더라면 헌옷에 헌운동화를 신고 갔을텐데~~
결국....!
윗도리 벗고... 바지 걷어 올리고.. 슬리퍼신고 밭으로 투입 되었다.
투입되고 얼마후~~~
아들 녀석이 밭으로 종종 걸어 들어온다.
처음에는 말릴까 생각도 해보았지만....
냄새나고 지저분해서 그렇지 안좋은건.... 해로운 것은 아니기에~~
넘어져도~~ 그냥! 놓아두기로 했다.
저멀리서 엄마 눈치만 보고 서있는 딸도 결국은 투입 되었다...^^ ㅋㅋㅋ
비온뒤라 땅은 질고~~ 소똥 거름으로 가득한 밭에서
삼대가 함께하는 봄맞이 행사가 시작된 것이다.
아이들에게 있어서..... 할아버지...할머니...아빠..엄마..그리고 녀석들!
사실 도와주기는 ~~... 지들 논다고 일하는데 방해만 된다.
내가 들고 있는건 무엇이건.... 다 달라는 아들녀석 때문에~~~
일하는 내내 녀석과 옥신각신.... ^^
아이들과 내 모습을 집사람이 폰카로 찍었다..^^
정말! 별일은 아닌데......
소똥 냄새나는 밭에서 굴러서 옷이며 몸에~~ 냄새가 가득한데도....
깔깔깔~~~ 웃음이 멈추지 않는다.
부모님이 먹고 살기 위해서 농사를 하는건 아니지만...
어머님은 당신 살아계시는 동안은 손수 채소와 장들을 직접 담그시겠단다.
집사람이 처음 시집와서는 사먹는 채소와 장들... 이야기를 잠시 꺼낸적은 있는데~~
지금은 완전 시어머니 팬이다. 사먹는 채소와 장들... 그리고 시어머니의 맛은 상대가 안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제일 중요한 것은 우리 아이들 건강과 관련된 음식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김치 냉장고가 좋아도~~ 땅에 묻어둔 김장 김치의 맛을 알기 때문이다...^^
매년 채소 농사가 잘되건.... 안되건....
어머니의 푸념의 한숨 소리는 "궁시렁~ 궁시렁" 계속된다.
"올해는 비가 많이와서 채소가 별로구..... 올해는 비가 안와서 채소가 별로구....." ㅋㅋㅋ
하지만....
매년 봄에 밭에 거름과 비료를 뿌리며.... 새로운 기대를 하신다. 올해는 농사가 잘되기를....
오후내 짧은 하루였지만...
밭에 거름을 주면서~~~ 내 아이들도 저 거름처럼~~~
좋은 영양분으로 무럭 무럭 자라나면 좋겠다.
짐승들의 배설물과 잡초들이 썩어서 냄새나는 거름이 되지만....
그 거름이 없이는 좋은 화초도... 좋은 농산물도.. 기대하기는 힘들다.
세상의 모든 부모들은 냄새나는 거름이 되어서 자식을 훌륭히 키우기를 원하신다.
나의 부모님이 그러하셨듯... 나역시~~ 내 자식을 위해서 냄새나는 거름이 되기를 원한다.
2009년 3월 5일 봄비 내리는 동대산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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